어차피 감각은 빛으로 느끼는 수단일 뿐이다.
생명이 새로 탄생하려면 산고를 치르는 진통을 겪고 사월은 잔인하다는 표현과 마찬가지로 봄날 아지랑이와 물거품 안개에 질펀하게 잠긴 생물은 생각으로 헤아리지도 사리 분별과 이론으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아픔을 직접 느끼기면서 터득하는 한소식을 눈으로 보는 경험에서 과도기 혼란이 당연하고 불행한 고생을 해야 온전해도 무위도식하고 공짜와 요행을 바라는 도둑은 정신 차리지 못한 유치한 수준밖에 아니고 자연을 거스른다는 자각 못 하면 아이가 어른으로 의젓하며 늙으면 철이 들지 않는 빚진 기분이 공부를 많이 할수록 자아도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진 천성이 과격한 극단 사상을 지향하는 살벌한 분위기에서 본심을 저버리지 않을 위인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변절하고 세력화한 집단에 가담하지 않으면 소수 약자로 전락하는 악조건을 견디면서도 대의를 지키는 사명감 의인이 있어서 사는 보람과 의미를 찾는 보살피는 도움 말고 남과 의존하는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연기와 부모한테 은혜를 갚는 효도가 본질을 왜곡하는 엉터리 조작으로 세상에 나쁜 오해와 잘못된 판단을 불러온다고 말해서 기존 체제에 두들겨 맞는 뭇매에 직면해도 지구는 돌듯이 명백하며 미묘한 작은 차이가 나중에 엄청난 결과로 나타난다는 사상이 다음 세대를 위할수록 천재한테는 쓴소리가 약이 되고 열등생이 분발하게 돋우어야 교육하는 참된 묘미이고 마음에 짓누르는 부담이 있기 마련이어서 해보지 못한 아쉬운 실망이 강하게 기억에 남고 기분 좋은 감정은 잊기 잘해서 믿는 사상에 이율배반과 모순으로 처신하는 성향을 모든 사람은 가지고 있어서 가을철 을씨년스럽게 소름 끼치며 괴이하고 막막하게 몸살을 앓는 임종 순간에 음습하는 손님 발소리를 귀 기울여서 듣지 않으면 귀신에게 붙잡히기가 십상이고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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